(자라) 삭스 스니커즈
17ss 제품이 한참 나왔을 때였나..
발렌 매장에서 스피드러너 신어보고 검은 양말에 밑창만 달린 게 뭐 저리 비싸냐고 빡쳐서 뒤도 안돌아보고 나왔던 기억이 문득나네요..ㅋㅋ
그 뒤로 삭스 스니커즈가 갖고 싶다는 생각을 꾸준히했던 것 같네요. 근데 집에 워낙 신발을 좋아하는 고양이 님을 모시고 있기도 하고, 제가 워낙 신발을 험하게 신는지라 발렌 정품을 사도 얼마 못신고 망가질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옷누리 가입하고 이런 저런 글보면서 다른 분들처럼 렙으로 달려봐야하나 고민도 했는데 아직은 qc할 자신이 없어서 렙구입도 포기했던 찰나!
우연히 지난 주 금욜에 자라 세일 구경갔다가 이 제품을 만나서 바로 집어왔습니다 ㅋㅋ
재질은 삭스스니커즈가 다 그렇듯 폴리소재로 짜여진 니트 소재입니다. 발렌과 비교하면 원단의 올이 좀 더 크게 짜여진 느낌은 있는데 전 오히려 이 느낌이 예쁜 듯 합니다.
인솔에 들어가는 폼도 괜찮은 걸 썼는지 신었을 때 착화감이 생각이상으로 편하더군요.
디자인은 아주 얄쌍하게 잘 빠졌습니다. 평소 신발 종류에 따라 265~270을 왔다갔다 하는 사이즈인데 41사이즈 신으니 발에 완전히 밀착돼서 너무 편하고 예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밑창 디자인인데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 같이 선 굵기 조절을 통해 그라데이션 느낌으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자라 신발이 내구성이 헬이기도 하고 앞서 남긴 바와같이 제가 워낙 신발을 험하게 신는지라 얼마나 신을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이유로 발렌 렙제품 구입이 꺼려지시는 분들은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제품같습니다. 현재 출시가 대비 2만원 세일 중이니 생각있는 분들은 매장 방문해서 신어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