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더 에러 2020 fw 봄버자켓
지난 번에 잡게에 관련 글을 남겼던 아더에러 봄버가
해외 배송을 거쳐 드디어 도착해서 후기 남겨봅니다 ㅋㅋ
일단 봄버자켓에 대해 간단히 알려드리자면
미국 비행사들이 입었던 점퍼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봄버는 영어로 bomber인데 폭격기를 의미하는데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미군이 폭격기 조종사들에게
지급하면서 봄버의 역사는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시대를 거치면서 다양한 디자인으로 변형됐죠.
지금은 가장 대표적인 항공점퍼로 불리는 마원(MA-1),
카라에 퍼가 달린 B-15, 스탠드 카라로 된 A-1
대표적인 무스탕 디자인인 B-3 등 많은 종류가 생겨났죠.
1. 다자인: 이 제품은 가장 기본 항공점퍼인 A-1의 디테일을
따르고 있습니다. 기장이 비교적 짧고 카라는 스탠드넥으로
되어 있네요.
겉보기에는 지극히 기본적인 디자인의 제품같지만
사진처럼 옷 여기저기에 아더에러스러운 디테일이 숨어있습니다.
찌그러진 느낌의 스냅단추, 반쪽이 부서진 느낌의 지퍼,
곡선형 시보리, 오프화이트스러운 테이핑 프린팅 등
아기자기한 요소들이 눈길을 끕니다.
예전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욕을 무진장 먹고있는
아더에러지만 그럼에도 이런 디테일을 보면 미워할 수가 없네요..ㅠ
2. 소재: 겉감은 조금 고급스러운 광이 도는 폴리소재인데
겉감 자체의 두께감도 얇고 강도도 약해서 조금 아쉽네요.
안감도 좀 얇은 소재라 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손상될 것 같습니다.
확실히 요즘 아더에러 관련 지적들처럼 소재가 아쉽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인데 상품 상세 정보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충전재로 얇게 솜이 본딩되어 있어
한겨울 추위는 힘들지만 적당히 쌀쌀한 날씨에는 버틸만 할듯 합니다~
오늘도 비교적 덜 추운 날이라 그런지 이것만 입고다녀도
추운 느낌은 없네요.
3. 총평: 역시나 아더에러는 아기자기한 디자인 디테일을
너무 잘 구현하는 브랜드란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봅니다.
기본스럽지만 조금 핀트가 어긋난 느낌의 디자인을
개인적으로 가장 극호하는데 그런 면에서 확실히 아더에러는
국내 다른 브랜드들에 비해 우위에 있는 것 같긴합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들도 있긴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몇 년 간
잘 입을 점퍼가 될 것 같네요!
가격은 블프 기간에 해외 직구로 구입했는데
관세랑 배송비 포함해도 국내 정발가 대비
20퍼센트 이상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ㅋㅋ
그래서 더 맘에 드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