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 하고 온다는 사람 돌아왔당
안녕 나 6.02에 눈코 하고 온다는 사람인데 어제까지 끙끙 앓았어서 지금까지의 후기 대충 써볼게.
틈틈이 써보고 마지막에 한 번 또 써볼테니까 기다려줘.
일단 10시 수술 예약이었는데 디자인 잡고, 동의서 작성하고 하다보니까 11시에 내가 내 발로 수술실에 들어갔어. 꽤 큰 대형병원이라서 수술실도 굉장히 컸는데 간호사분이 앞만 보세요!!! 옆 보지마세요!!! 화내시더라 솔직히 그때부터 진짜 무서웠어. 한숨만 계속 나오고. 그래도 간호사님이 응원도 해주시고 걱정할 거 없다고 토닥토닥해주셨어서 그게 위로가 됐어. 그리고 주사 놓고 마취약 들어가는데 이런 수술은 처음이라서 그런가 마약성 마취제가 처음이었는데 헤롱헤롱해지더라. 세상이 갑자기 2D가 되고 주변 소리는 다 들리고 하다가 몇 분 있다가 세상이 깜깜해지더니 깨더라? 그리고 눈 뜨고 감고 하다가 슬슬 아프길래 힘 잘못 줘서 핏줄도 터지고 했어. 그래서 좀 많이 혼났다? 눈은 진짜 안 아프다고 한 사람들 혼나야해;; 눈은 진짜 아팠어. 군대도 갔다왔는데 이정도일 줄 몰랐어. 코는 솔직히 눈 끝나고 바로 잠들어서 모르겠고, 다음에 눈 뜬건 회복실이었어. 어질어질하다가 토할 것 같더라고.. 그래도 잘 참고 20분 정도 쉬다가 내려와서 집 갔어. 내 얼굴보니까 놀랍더라. 그러다가 코에 솜 끼워져있어서 숨도 못쉬고 목도 부어서 끙끙 앓았어. 밥도 죽만 먹고 ㅋㅋㅋㅋㅋㅋㅋ
달라진 점은 많이 부어서 아직 잘 모르겠는데 눈은 확실히 뜨는게 굉장히 쉬워졌어. 이마힘으로 눈 뜨는 사람들은 만약에 눈매교정하면 정말 신기할 것 같아. 눈매교정은 좀 강추? 나머지는 아직 퉁퉁 부어서 나중에 또 글 써볼게. 이따가 코에 솜 빼러 가야해서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