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달리는 익붕이들 있냐?
익명Zwq5
20
1995
0
04.23 04:20
나이 만으로 30이고 이전부터 운동을 꾸준히 해왔다.
고등학교떄는 농구부였고 20대초까지는 복싱했다.
군대 입대해서 훈련소 체력측정 때 기록 3등이었다. 1등은 유도선수 2등은 달리기로 대학들어간애였다.
군대 내에서 축구면 축구 탁구면 탁구 팔씨름이면 팔씨름 모든 운동 극상위라
나는 나를 세미태릉인으로 여겨오며 살아왔다.
그러던와중 복학하고 공부하고 취준하다보니 몸이 쓰레기가 되어서 러닝을 시작했는데,
이야 신이 내린 마약이더라.
나는 내가 달리기 시작하면 1년 안에 선출급으로 성장할 줄 알았는데,
이게 왠걸, 어지간한 동호인 따라잡기도 엄청엄청 힘들더라..
지금 주기적으로 뛴지는 3년정도 되었고 한달에 150~200km 뛰는데
이렇게 뛸 수 있는 몸 만드는 데에도 1년 이상 넘게 걸렸다.
10km 40분 초중반대가 최고 기록이고, 이 날 샤워실에서 씻다가 숨이안쉬어져서 누워서 씻었다.
유튜브보면 매일 10km 뛰거나
매일 20km 뛰는 사람들도 곧잘 보이는데
도대체 이게 어떻게 가능한거냐?
10km를 4일만 연속으로 뛰어도 다리 근육이 접착된것마냥 뻐근하게 눌러붙어서 다리가 안움직이는데
하루도 안쉬고 10km를 뛰는건 도대체 어떻게 가능한거냐...
내가 지금 뭔가 놓치고 있는게 있는지.,
아님 내가 체력적으로 허약체질인건지
혹시 잘 뛰는 런닝익붕이 있으면 댓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