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질 6년 후기.txt
안녕하세요
옷누리에 저보다 짭질 구력 길고 고인물 분들 많아서
6년이란게 여기서 내세우지는 못하겠지만
6년이란 시간이 지나니
필컷 날까봐 불안해하고 바들바들 떨었던 렙린이 시절을 지나
이제는, 짭이 정품인 것 마냥 정품이 짭인 것 마냥 물아일체의 지경까지 왔습니다.
넋두리 식으로 그동안 느낀 점과 저의 짭질 사고관을 써봅니다.
1. 페포 의미 없다.
-> 나는 땀수, 탕차이, 와펜, 페포 의미 없다 생각함
다만, 무조건 원단, 가죽은 좋아야함
마크는 몽클레어, 발렌시아가, 생로랑인데
원단, 가죽은 싸구려라 싼마이 줄줄 나면
동네 시장에서 파는 옷 분위기 남
그래서, 어느 정도 가격 투자해야함
2. 자기객관화를 해야된다.
(내가 소화할 수 있는 것만 사기)
->내가 짭 입어도 정품 입은 것처럼
아무 의식 안하고 편하게 다니는 이유 중에 하나가
6년 동안 짭질하면서 아무도 짭으로 안 보는 구나를 깨달은 것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사회에서의 나의 능력을 봤을 때
에르메스, 펜디, 크리스챤 디올(신발 말고 옷), 롤렉스 등
패딩, 옷 하나에 몇 백만원 하는 제품은 거름
왜냐고? 내가 봐도 설득력이 없거든
->매물 가격보고 백 만원 안 쪽에서 끝내는 편임
3. 짭질하면서 가장 당황했던 사건
-> 업체에서 뽑은 보테가 카드지갑을 들고 다녔는데
친구랑 친구 여자친구랑 셋이 술을 마시는데
친구가 여자친구한테 카드지갑 선물받았다면서
자랑하는데 나랑 똑같은 제품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너무 놀라고 당황함 ㅋㅋㅋㅋㅋㅋ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이었음
실제로 정품이랑 비교해도 딱히 차이 없더라
짭질러로써 굉장히 단단해지는 사건이었던 것 같음
4.여러분들 짭질 세계관이나 인상 깊었던 썰들 댓글로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