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익명hRKx
9
289
0
09.19 05:54
일단 나는 5년간 매일 두갑씩 피우는 꼴초임
친구들이랑 술자리라도 있으면 그날은 세갑도 피우는 듯
요즘 거울 보면 피부 뒤집어진거 눈에 들어오고 치아도 누렇게 변색된게 보임
많이 피우니까 흡연 하러 왔다갔다 하는 시간도 꽤 누적되고 아깝다
흡연 2년차쯤 끊고싶어서 실제로 그때 금연 했었음
금연 첫 3주간은 버티기 힘들더라 근데 지나니까 점점 괜찮아짐
그렇게 3개월간 금연 하던 중에 담배 하나 달라는 선배 말에
금연 해서 담배 없다고 했는데 차렷 하라고 하더니 갑자기 개그치 패더라
주먹이랑 발로 패던 와중에 지혼자 점점 더 흥분해서 개발작 하더니 화단에 꽂혀있는 쇠파이프 뽑아와서 그걸로 패더라
물론 지가 불만인 다른 이유가 있었지싶은데 뭐 때문인지도 모르고 강압적으로 재흡연 하게 됨...
이제 그 선배랑 같이 지내야만 되는 기간도 끝났고 안 본다
이제는 나도 대가리가 커서 다시 만나면 걍 기절 시키고 입 벌려서 담배 60개비 물려놓고 불 질러버리고싶다
다시 금연 하려고 하는데 그때 금연 했을때 그만큼의 굳은 결심이 안 섬
니코틴과 타르에 쩔어버렸어ㅜ 연초 안 피우려고 전담 샀는데 전담이랑 연초랑 다 핀다 하...
금연 해야되는데 맨날 생각만 하고 한시간만 지나도 담배 개말리고 바로 피운다ㅜ 아예 시작도 못 하고 있는데 어카냐... 금연 성공한 사람들 조언좀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