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해줌
결혼은 현실이다?
난 이말 되게 싫어함
대부분 현실이라는 의미는 결혼할 당사자들(집안 포함) 경제력에 비중이 높은 표현임
이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결혼 후 상당수가 결혼생활을 힘들어함
저말이 가장 핵심적인 가치였던 시기는
60~70년대생들(익붕이들 부모님세대)임
그땐 서로에 대한 사랑과 가치관보다 당장 눈앞에 실질적인 위험이 많았기에 맞는말임
(겨울에 기름없어서 보일라도 못떼서 속병 걸리는, 약한 애기들이 장애가 오는 위험,
내일모레 이집에서 쫓겨나서 거리에 나앉게되는 위기
당장 건보료 낼돈없어서 차압당하는 위기, 뭐해먹고 살지 막막하던 연고지 위주의 인맥사회 분위기 등)
지금은 봐봐 세상이 바꼈어
스스로 거지라고 자부하는 흙수저들 가슴에 손을 얹고 봐봐
중고딩때부터 최신 스마트폰 요금제에
요즘 무슨 카페는 편의점보다 많은것 같아
치킨값 욕하면서도 2만원이 넘는 치킨을 배달시켜먹지
대충 아이폰6쯤 되는거 중고로 돈십만원 주고 사서
알뜰요금제 9900원짜리 써서 데이터 10Gb면 떡을친다.
예전에는 카페는 무슨 커피믹스도 비싸다고 커피따로 설탕 따로 프리마 따로사서
122로 섞어먹었어
내가 개꼰대처럼 라떼는 이런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흙수저, 거지라고 자부해도 저짓을 하고 살만큼 충분히 부유한 국가라는거임
돈이 더 필요하면 야간 쿠팡알바라도 하면되고
애볼사람 없으면 친정이나 시댁에 애 봐달라고 하고 맞벌이하면됨
연봉 1억 높은거같지? 월 650이야
너 300벌고 야간알바해서 100벌고 니 마누라 250만 벌어도 650이야
난 결혼이 뭐라고 생각하냐면
결혼은 희생이야
결혼을 하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게 더이상 내가 아닌거야
그런적 있을거야
가족 누군가가 힘들해서 생활비좀 줘야할거같아(부모님이라고 치자)
한 한달에 오십이라 치자
니들 그거없어도 먹고사는데 솔직히 지장없거든? 좀더 아끼면 되자나
근데 그게 싫어
그 50을 주면 짭옷도 못사고 데이트할도 김밥천국가서 해야되
그러면 그돈이 아까워진다?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과 어쩌고를 떠나서 졸라 사람이 간사해져
근데 결혼해서 가장이 되잖아?
넌 그렇게 해야해
너입을 짭옷 대신에 마누라하고 애기옷 더사야하고
술쳐먹고 담배필돈을 아껴서 그 뭐냐 애들한테 건강한 과자같은거 겁나비싼거 사줘야해
결혼하면 우선순위가 1번이 자식이고 2번이 마누라고 3번이 키우던 개고 4번이 너임
더이상 인생에 주연이 아니라 조연이 되는거임
이건 남자만 그런게 아니라 니들 마누라도 똑같은거야
1번이 자식이고 2번이 서방이고 3번이 키우던 개고 4번이 자기임
대부분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이 이런 상황에 잘 적응함
그래서 기본적으로 스스로 자존감을 높혀야하고 경제성이 아닌 자존감이 높은
(가치관이 맞는) 사람을 만나는게 최우선이다 이말임
부부가 서로 마음만 맞으면 굶어죽을일 없음
이미 대한민국은 그런 국가임
자존감 낮으면 니가 1억을 벌어도 10억버는 사람하고 비교당하면서 서로 행복하지 않음
다들 결혼 잘해라
나는 그런사람 만나서 매일이 행복하고 힘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