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소리
익명GbnZ
12
861
0
2022.04.21 17:55
직장이라하기엔 애매한데
실험실에서 근무한다.
같은소속에 있는 여선생중에 슬리퍼를 너무 딱딱 소리나게 끄는 사람이 있는데
그사람이 실험실에 들어오면 문밖에서부터 들려.
명령조로 뭐라고 하기에는 상하관계가 좀 애매해. 대학원과 조교일을 병행해서
조교로서는 내가 선배고 대학원 입학은 내가 늦게해서 후배임.
나이는 제가 3살 더 많고.
슬리퍼끄는 소리만 거슬리는게 아니라
문여는 소리도 어찌나 큰지 나혼자 제 자리에 앉아있다가 깜짝깜짝 놀라고 빡침.
직접 말할까 정말 고민 많이 했는데
내가 워낙 남한테 싫은소리도 잘 못하는 성격임.
그리고 인터넷에 떠도는 짤 보면
독서실에서 포스트잇으로 '기침 그만하세요, 책장 조용히넘기세요'
이런거 붙여놓으면 너무 예민한 진상으로 많이들 보길래, 말했다가 진상되기 싫기도하고
하...
여기가 독서실도 아니고 내가 혼자 너무 예민한가 싶기도 하다가
진짜 들릴때마다 개 스트레스받는다.
카톡이라도 해볼까 하는데
혹시 비슷한 경험 있는 익게이들 있냐
조언좀 주라
(고백으로 혼내라 이런거 금지다
진지하다. 약먹고 있는데 탈모 더 올꺼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