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렙하는 고등학생이 한 번 끄적여봅니다
올해 고1됩니다.. 호렙은 접한지 약 2년정도 됐고 처음엔 단지 호기심으로 가입해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정보들을 알아가는 재미로 하루를 지내다보니 어느순간부터 제가 제 입으로 말 하긴 그렇지만 옷도 잘 입는 축에 속해졌습니다 근데 이게 제가 지금 옷에 관심을 이렇게까지 갖는게 고1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맞는지 요즘따라 너무 현자타임이 오네요 제 모든 관심사들중 십중팔구는 다 패션,인스타이며 스크린타임이 학교가는 날에도 평균 9시간이 떠버리고 그중 6시간이 인스타그램이더라구요 근데 여기서 더 웃긴건 제 진로가 패션쪽도 아닙니다.. 이는 정말 솔직히 말해서 제가 이 패션관련 일을 해서 밥벌이를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거지로 그냥 대충 괜찮아보이는 경제학과로 진로학과를 잡고 살아가려 하고있습니다.. 네 확신도 없고 꿈도 없습니다 공부도 잘 하는 편도 아니였고 그냥 중학교때 '안 하면 안 될 거야'라는 생각으로 대충 시험기간에 한 두시간 해서 중상위권정도 됐었으나 겨울방학을 아주 시원하게 날려버리고 대충대충 살고 있죠 현실도피,합리화만 하며.. 시험이 한 달 남은 시점 제게도 인생의 변환점이 생겨야할 것 같았고 그래서 모든 sns를 다 지웠습니다.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하면 될까요 요즘 어떻게 말하면 사춘기라고도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인생의 갈피가 잡히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제가 제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들이 제 친구들도 주변인도 가족도 아닌 제가 제일 오래했고 유일하게 하는 호렙인분들뿐이네요 요즘 이런 생각들로 너무 우울합니다 두서없이 쓴 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