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후 너무 힘드네요...하...ㅠㅠ
너무 답답하고 슬퍼서 이렇게라도 익명으로 한탄 합니다....ㅠㅠ
저와 전여자친구는 과CC였으며 서로가 첫 연애였습니다.
또한 저는 3학년, 전여친은 4학년이었고 제가 올해 대기업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이번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전여친이 작년에 프로젝트에 참여했었어서 다른 선배들과 함께 인수인계 및 회식겸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고 이날 처음 만났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서로 첫눈에 반했고 서로가 좋아하며 썸을 일주일 정도 타고 제가 고백하여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행복하게 연애하다가, 문제의 기말시험기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기말시험을 준비하며 서로 2주정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후 기말시험이 끝나고 같이 영화 보자고 하니 좋다며 날짜도 자기가 다 잡고 무슨 영화 보고싶냐며 저에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틀뒤 저에게 전여친이 장문의 카톡을 보냈습니다. 내용은
“OO아..나 할말이 있어.. 사실 이번 시험기간에 우리가 만나지 않았던 시간에 대해 생각해봤어
저번 시험기간엔 너의 응원이 담긴 메시지가 기다려지고 널 만나는 날이 기다려 졌는데
이번엔 나한테 부담이 되었나봐, 나는 이번 방학이 너무 중요한데 확실히 바빠도 보고싶고 생각나고 이런게 에전보다 마음이 많이 떠났나봐
이런 마음 가지고 널 만나기엔 내가 마음에 여유가 없고 너가 너무 좋은 사람이라 너무 미안해 너도 우리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
갑자기 이런 말 듣게 되어 놀랐겠지만 지금 내 마음이 이렇다는걸 말해주고 싶었어”
이렇게 왔습니다. 저는 한대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만나서 얘기하자고 하였고 만나서 얘기를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시험기간에 방학 계획을 세우다가 저의 우선순위가 밀리는 느낌이 들었고 이번 방학이 취준 및 스펙을 쌓는데 있어
중요한 시기라 바쁘고 제가 주는 애정만큼 저에게 애정을 줄 수 없어
미안하고 이 미안한 마음이 스트레스가 되어 저를 보는게 불편하다고 했습니다.
저는 아직 너무나 좋아했기에 제가 노력하겠다며 붙잡았지만 전여친은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가 노력 할 수 있는게 없다며
저에게 혼자만의 시간을 주겠다며 헤어질 준비를 하는게 맞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전여친의 마음이 너무 확고해 보여 저는 알겠다며 집에 데려다주고 돌아와 혼자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전여친이 이번주 금요일 산업기사 시험이 끝나는 날이어서 연락하여 만나 얘기를 하려 했는데
월요일에 우연히 집에 가는 길에 마주쳐서 길에서 얘기를 하였습니다.
저는 “너도 이번 방학이 중요하고 나도 이번 방학이 중요해. 서로 정신 없이 바쁠거고 열심히 살겠지,
그러니까 너무 나한테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되. 우리가 싸우거나 해서 나쁘게 헤어지는게 아니니까.
나중에 방학이 끝나고 서로 여유가 생기면 그때 웃으면서 얘기하자. 우린 좋은 친구잖아” 이렇게 말해주고
그 이후로는 서로 그냥 시덥잖은 일상얘기를 하다가 각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지막 까지 전여친은 제가 하는 말을 다 들어주고 저를 배려해주는게 느껴지더군요…그래서인지 빨리 잊고 새 인연을 만나려해도 미련이 남습니다..
비록 이렇게 헤어졌지만 같은 학부이고, 진로도 같아 언젠가 다시 만나지 않을까 하며 제 할일 열심히 하며 살아가는데 너무 힘드네요
특히 문득 문득 전여친이 생각날때면 정말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하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