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관련 글.
엄청 오랜만에 이 사이트에 다시 와 보네요. 엄청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시계로 다시 찾아 뵙습니다.
무상의 렙시계 마인드 :
1. 내 손목에 올리면 길거리에서 아무도 구분 ‘안’ 한다. (그리고 ‘못’ 한다.)
2. 그래도 조잡한 퀄리티로 뒷백 까진 거 (무브먼트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보기 싫다. 이것은 나의 마지막 자존심.
3. 스틸 마감보다는 다이얼을 본다. 가죽줄 체결하면 그만이다. (섭마의 경우, ar보다zz를 선호하며, 데이트 제품보다 논데이트를 선호한다고보시면 됩니다. 다만 zz 다이얼은 가끔... 그리고 실제론 섭마의 경우, zz/ar/noob 중에서 noob 제일 오래 기용했었습니다.)
4. 오리지널 시계와 파츠 1대1 스왑이 가능한제품을 선호한다. 또한 제작사에서 공식 1대1 비교를 올린 제품을 선호한다.
5. 섭마보다는 파네라이, 같은 데이저스트를 사더라도 다이아 포인트.
(남들이 개나소나 차는 것일수록 수치스러운 짭밍아웃 또는 클론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므로 기왕이면 남들과는 조금 다른 or 남들은 잘 안 차는 제품이 좋다.)
6. 로즈골드, 콤비, 옐로골드 x 플레티넘과 화이트 골드까지는 ㅇㅋ ㅇㅈ. 스틸은 역시 904L
이 점들에 대해 공감 하신다면 조금은 저와 같을 것입니다.
어디서 사야 할까요
1. ㄹㅇㅍ, ㄷㅋㅇㅊ
같은 집에서 하는 두 곳입니다. ㄹㅇㅍ은 해외배송, ㄷㅋㅇㅊ는 국내배송. 다만, ㄷㅋㅇㅊ는 모든 제품이 구비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때마다 입고되는 게 다르므로 존버 타시다가 원하는 제품 입고되면 누구보다 빠르게 선입금 하시면 되겠습니다.
2. ㅇㅇㄹ
해외, 국내 모두 가능하지만, 국내 배송은 제품수가 한정적이며, 업데이트가 ㄷㅋㅇㅊ보다 드뭅니다. 다만 해외배송의 경우, ㄹㅇㅍ보다 월등히 새제품 업데이트량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동일 제품, ㄹㅇㅍ보다 1~2 만원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3. ㅇㅊㅅㅁㅅ
비싸요! 다만 사전/사후관리 좋아요.
제 개인적인 루틴 : ㅇㅊㅅㅁㅅ에서 셀렉한 상품을 구경 / 해외 양덕형님들 커뮤 탐방 -> ㅇㅇㄹ 해외배송으로 가격 확인 -> ㄹㅇㅍ에 제품 있는지 확인 및 문의 -> “ㄹㅇㅍ 구매 or ㄷㅋㅇㅊ 존버 / ㅇㅇㄹ에서 구매“
가격 : ㅇㅇㄹ < ㄹㅇㅍ < ㅇㅊㅅㅁㅅ
개체차 : ㅇㅊㅅㅁㅅ < ㄹㅇㅍ < ㅇㅇㄹ
(ㄹㅇㅍ과 ㅇㅇㄹ은 개체차 복불복에 가깝습니다만, 제 경험상으론 이렇습니다.)
정보는 어디서 얻나요
1. ㄱㄴㅅㄱ (양지바르지 않은 시계, 꽤 많은 정보가 있는블로그입니다.)
2. 각 시계 판매 사이트(ㅇㅊㅅㅁㅅ 제외) 단톡방.
3. 해외 포럼
무상, 너는 무엇을 샀나요.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
1. Dj 컴퓨터판 다이얼 데젖
2. 예거 다이버 300
3. 마크 16
그래서 다 필요 없고 뭘 추천하나요 (순서는 의미 없습니다.)
1. Iwc 솔리드백 제품들.
(현재 쉽게 구할 수 있는 건 v7f 마크 eta 무브 삽입된 제품이 있겠네요. Iwc의 경우, 몇 제품 제외하곤 구시대의 작품들이 많습니다. 명작들이죠. 반대로 얘기하자면, 굳이 지금 세재품으로는 다른 브랜드 사는 게 더 낫기도 하다는 의미입니다.)
2. 제니스 파일럿
3. Ar 섭마 / Zz 3세대 섭마 (zz 는 아직 늘 다이얼 이슈가 있습니다. 사실 속 편하게 ar 가시는 게 좋다는 생각도 충분히 듭니다.)
4. Ar 데젖 36mm
5. Ar 씨드웰러 2017
6. 눕 씨드웰러 블루
7. 오메가 노타임 투 다이 씨마스터 다이버 300 티타늄 (가장 최근 007)
8. 1대1 스왑 가능한 깔띠 여성형 (쿼츠) 제품들
9. Ap 쿼츠 (ap에서 쿼츠로 나오는 모델이 있습니다. 오토메틱 제품군을 쿼츠로 만든 제품은 당연히 사시면 안 됩니다.)
10. Ppf 아쿠아넛 다이아 쿼츠 모델 (파텍도 쿼츠 모델이있는데, 그게 바로 아쿠아넛 다이아 세팅 모델입니다. 정품도 경험해봤는데, 정품도 러버 밴드 퀄리티가 파텍 답지 않게 별로였습니다. 러버 밴드 질감으로는 아무래도 고급스러움을 주는 데에 한계가 있는 것 같네요.)
11. 튜더
돌고 돌아 비슷한 얘기입니다. 시계야말로 자기 자신과 타협 할 수록 더욱 재미있게 다룰 수 있습니다. 모든 레플이 마찬가지겠지만요. 저는 주객이 전도되어 있으면 안 된다고 봅니다. ‘정품 같나?’에 대한 강박은 레플 제작자가 지녀야 할 마인드지, 소비자가 가질 생각이라고 하기엔 너무 무겁다고 생각하네요 ㅎㅎ.
찐막, 그래서 무상님은 요즘 뭐 사실 거예요
1. 오메가 007 노타임 투 다이 티타늄
가성비 씹넘사, 퀄리티 ㅅㅌㅊ 다만 매쉬 밴드와 직물 밴드의 퀄리티가 아쉬울 따름. 40만원 중반대의 출고가로 나왔다면 희대의 명작이 됐을텐데... 제작사가 가성비를 챙기느냐 디테일이 조금 죽었다. 하지만 오히려 좋아.
2. Ar 데이저스트
시계질의 시작은 롤렉스를 부정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인정하는 것으로 끝난다. Ar의 스틸 마감력 + 전체적인 레플계의 퀄리티 상승 = 이 정도는 이제 손목에 올려도 부족함이 전혀 없겠군.
3. Ppf 아쿠아넛 다이아 세팅 쿼츠
솔직히 파텍 레플은 요즘에서야 두께나 일치하지, 퀄리티가 나오나? 글쎄올시다. 하지만 이 제품은 손목에 올려볼만 하다. 내 손목을 윤허한다.
4. 파네라이 1661 카본 블랙
섭마 살바엔 이거 산다! 비주류 중 주류, 못생긴 놈 중 제일 잘 생긴 놈. 손목 두꺼운 마초들의 마지막 희망. 파네라이. 개인적으로 파네라이 너무 커서 손목에 올리진 않지만, 이 제품은 너무 예쁘고 퀄리티도 따라와주는 기특한 개체입니다. 비슷한 제품이 야광 짱짱한 버전으로도 출시 됐어요.(pam 1118) 다만 이 제품이 더 좋습니다.
5. 튜더!
일단 퀄리티 잘 나왔고 튜더 가짜 찬다고 생각 아무도 안 함 ㄹㅇ;;
궁금한 점은 댓글! 이나, 제가 성실하게 답변할 지는 의문이네요 ㅎㅎ... 그래도 예전과는 다르게 시계 잘 아시는 형님들이 커뮤에 많아서 기쁩니다! 다만, ‘렙즐’ 범위는 모두가 상정하는 바가 다르기에 과열된 의견 주고 받기는 지양하고자 한다는 점 이해해주세요.
반말, 정치글, 저격, 비꼬기, 야짤 금지
레플리카 관련 질문은 일상게시판에 작성하지 마세요(규정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