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동네...아니 호렙 경쟁업체를 보며 느끼는 점...
요즘 여기가 호렙 게시판인지, 발차기 게시판인지 헷갈릴 정도로 발차기 제품이 참 핫합니다~
호렙 홈페이지 자체가 여기 자체상품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커뮤니티 기능은 렙 전체를 포괄하는 방향으로
주인장님이 게시판을 구성하셨기에 여기에 발차기 글이 많이 올라오는 것에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네이버 크르장터의 진입장볍이 꽤 높은 것도 한 이유가 될 수 있겠네요)
하튼 최근 올라오는 글 중심으로 눈팅을 하며 느낀 건
중국 공장을 끼고 한국인이 사업을 하면서 한국 소비자가 원하는 수준으로 퀄리티 체크를 하며 예상된 제품을 안정적으로
뽑아내는 것이 어렵구나 라는 점입니다.
이건 발차기 제품뿐만이 아니라 여기 주인장님이 자체제작 해오신 스토리만 대충 생각해 보더라도(사이트 열기 전 블로그, 초기 카톡방 멤버였음...)
일정 수준 이상으로 관리하며 양품을 뽑아내는 것이 매우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발차기의 경우 사이트에서 확인했을 때
1. 주문을 받는다 2. 발차기가 확보한 공장에 주문을 넣고 신발을 만든다 3. 완료 후 발송한다.
이 프로세스 더군요. 항상 예정된 시기보다 늦게 배송되고 하는 걸 보면 발차기 주인장도 그러고 싶어서 그러진 않을테고 하튼 예정된 프로세스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어찌됐든 생각보다 어려움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프로세스의 문제점은
1. 공장에서 자꾸 딜레이 시킨다-->제품이 제 때 안나옴
2. 렙제품을 맡길 수 있는 공장 특성인지는 모르겠지만 샘플과 다른 제품이 좀 나온다. 디테일한 관리감독을 받으며 생산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리가 봤을땐 하자품, 그들이 보기엔 개체차이)--> 폐기시키면 비용도 발생할 뿐더러 약속시점 못맞춤
3. 그래서 그냥 어찌 됐든 양품이든 하자든 개체차이든 공장서 나온 제품을 보낸다
즉 위험부담을 안지 않고(투자하는 것 없이 소비자가 먼저 지불한 돈으로 신발을 만드는....) 제품을 만들어서 파는 프리오더식 장사의
안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네요...
그래서 여기 주인장님은 이런 부분을 그나마 최소화 하기 위해
1. 사전 재고 확보(자체 제작품에 대해서는)
2, 사전 qc(이에 따라 비용도 상당부분 발생...이번 메레이만 보더라도...)
3. 판매시작 -> 발송 ->문제 있는 개체에 대해서는 발송 후에도 적극 대처...(호블랙 레더마스터 비용 대시는거 보고 하면..참...)
우린 좋지만...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고 주인장님이 자선사업하는거 아닌 이상 판매가가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사장님 해오신거 보면 퀄리티 체크에 따른 손실을 판매가격에 적절하게 반영하지 않으시는 것 같은데
(크르 자체제작 하시는 사장님들도 보면...그냥 이렇게 마진율 적게 해서 옷팔면 사업해서 뭐 남나 싶은 분들 꽤 있으심....)
이런 형태가 지속되는 건 여기 지속성에도 문제가 생기고...여러모로 지속불가능한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호렙이 지금보다 가격이 좀 높아지는 한이 있더라도
이러한 체계를 유지하시면서 사업도 지속하셨으면 좋겠고
인력이나 중국내 네트워크가 지속적으로 확장되며 여러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점차 낮게 조정되었음 좋겠네요~ㅎㅎ
일하기 싫어 간만에 뻘글 한번 써봤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