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통상적으로 습도라고 하는건 상대습도입니다.
해당 온도에서의 포화 수증기압 대비 실제 수증기압의 비율이죠.
간단하게 수증기압/포화수증기압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수증기압 대신 수증기량을 써도 됨)
수증기압이 포화수증기압보다 높아지면 상대습도는 100이 넘어가게 되고 이론상 잉여 수증기는 액화됩니다 ㅎㅎ. 물방울이 맺힌다는거죠
여름에는 온도가 높아 포화수증기압이 높지만 공기중의 수증기압도 높아서 상대습도가 높습니다.
겨울이는 온도가 낮아 포화수증기압이 낮지만 공기중의 수증기압은 더 낮아서 상대습도가 낮죠. 게다가 바람은 증발과 같은 수증기유입량을 이동시켜 수증기압을 낮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간혹 실내가 더 습하게 느껴지는 경우는 무엇일까요? 크게 보면 포화수증기압이 낮아지거나 공기중의 수증기압이 높아지는 거죠.
첫번째 건물밖의 온도가 낮은데 건물 안의 온도가 높은 경우.. 높은 온도의 공기가 차가운 공기에 접촉할경우 포화수증기압이 낮아서 상대습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겨울철 결로현상이나 안경에 습기가 끼는것이 다 이런 원리입니다. 단열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 대부분 이런 현상이 발생합니다. 과학적인 접근으로는 포화수증기압을 높이는 방법이 있는데 현실적으로는 그냥 자주 닦아주는 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두번째 공기중에 수증기가 계속 공급되는 경우입니다. 집에서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경우나 가습기를 트는 경우 공기중의 수증기가 계속 늘어납니다. 이럴 경우에는 수증기압이 높아서 습해지게 됩니다. 이 경우 환기를 시켜주면 밀폐된 공간내의 수증기가 외부 공기와 섞여 수증기압이 낮아지므로 상대습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또는 방의 온도를 높여 포화수증기압을 높이는 경우도 가능합니다. 다만 이 경우 단열이 잘 되지않는 집에서는 결로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