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2시 30분 경에 담배를 피러 나왔는데, 한 여성분이 취한 채로 가게 난간에 앉아 계셨습니다.

먼저 말을 거시길래 몇 마디 하다가 여성분 옆에 앉았는데, 몇 분 후 난간이 부러지면서 저와 여성분 둘 다 뒤로 넘어지게 되었습니다. (난간은 가게 사장님께 사과드리고, 변상해드리기로 했습니다)

제가 먼저 일어나서 여성분 팔을 잡아 일으켜드렸고, 대화를 이어가려고 하던 차에 갑자기 제 번호를 물어보셨습니다. (이 타이밍부터 느낌이 쎄해서 휴대폰으로 녹음을 시작했는데, 다시 들어보니 별 내용이 있지는 않네요)

당황스러워서 왜 그러시냐고 묻자, 그럼 경찰에 신고할까요? 라고 하셨습니다.

저 때문에 본인이 뒤로 넘어졌다고 주장하시는데, 어이가 없어서 신고하세요~ 하고 귀가했습니다. 번호도 당연히 주지 않았구요.

혹시 위의 일에서 죄가 성립될 여지가 있을까요? 낯선 여자랑 엮이면 안되는 세상이라 괜히 불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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