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아이쇼핑 후기(보테가 위주)
오늘 브랜드별로 한바퀴 싹 돌고 왔습니다. 의류 위주로 보았고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재미로 봐주세요.
백화점 두 군데 돌면서 구찌, 루이비통, 발렌시아가, 보테가베네타 들렸고요.
먼저 루이비통은 이제 그들만의 리그가 돼가는듯하네요. 아예 찐부자(구매력) 아니면 소화하기 힘든 옷들이 많은 거 같아요.
보통 명품 브랜드 아이템 하나에 다른 브랜드 섞어서 매치하곤 하는데 루이비통은 풀셋으로 입거나 브랜드 내에서만 매치해야만 빛을 발하는 스타일이 대부분인듯합니다.
물론 고수님들은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구찌는 투머치의 끝판왕이었는데 이번 파인애플 컬렉션은 그나마 웨어러블 해진 거 같고요. 대신 시즌은 엄청 탈거 같네요.
루이비통과 더불어 찐부자 브랜드 쌍두마차라고 생각되네요. (한번 입고 처박아 둘 옷들이 대부분, 자주 입기는 과한 디자인들이 많아요. 한마디로 데일리 불가)
발렌시아가는 스포티라인으로 여전히 폼 유지 중이나 그 외 제품들은 시즌이 무색한 스타일이 대부분이라 굳이 신상을 고집해야 하나 생각이 들고 일부 인기템들은 재고가 없어서 접하질 못했어요.
문제의 디펜더는 실물이 사진보다 더 우왁스러웠고, 오히려 트루퍼 부츠가 힙해보였습니다 사이즈는 1업 추천.
준지랑 우영미도 잠깐 들려봤는데 준지는 봄에 입기엔 너무 무드가 아닌것 같고 우영미가 그나마 한국 커뮤니티 트렌드에 부합하는 것 같습니다.
자켓류가 확실히 이쁘고 핏도 좋았는데 뒤에 보테가 입어보고 기억 삭제됨.
마지막으로 보테가인데 결론적으로 보테가 이번시즌 진짜 미쳤네요.
지난 시즌도 미쳤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 이상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니엘리 못보내~)
입어 보는 옷 족족 다 하트뿅뿅이고요.
공홈이나 온라인몰 모델 착용사진보다 실제 입어보는게 훨씬 더 이뻤습니다.
이번 시즌 자켓이랑 니트, 폴로셔츠까지 버릴게 하나도 없어요.
가방, 신발에서도 보테가가 현재 넘사벽 인기몰이지만 제가 보기엔 의류가 진짜 물건이라고 보이네요.
가장 인기있는 스티치 블랙 데님 자켓은 솔닷됐다가 소량 재입고 됐다고 하는데 가격도 나름?합리적이고 가벼워서 좋더라고요.
적당히 오버하면서 숏한데 소매기장이 길게 떨어지는 스타일입니다. 모델 사진 너무 안나왔네요.
역시나 데님소재인 스티치 화이트 셔츠인데 이것도 물건이고요.
테리소재 자켓도 고급지면서 귀여워서 안입어 볼 수가 없더라고요.
패러킷컬러 피케셔츠인데 이거 가격이 150이거든요.
엄청 비싸다했는데 실제로 만져보고 입어보니 왜 150인지 알겠더라고요.
레플로는 구현하기 힘든 소재와 짜임이었습니다. 묵직한데 정말 시원할 것 같은 원단이면서 부티 좔좔~
마지막으로 이게 젤 대박이었는데 면소재 크롭자켓인데 오버핏이 너무 이쁘게 떨어지더라고요.
카라 올리면 또 다른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고, 진짜 모델 착용사진보다 입어보면 10배는 더 이쁩니다.
직전에 들린 우영미가 1도 생각안날정도로 이쁜 크롭자켓이였어요.
간만에 시간이 남아서 아이쇼핑 하고 왔는데 뭔가 머리가 트이는 느낌이었네요
확실히 좋은 걸 알아보려면 이옷 저옷 입어보고 많은 경험을 해야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구매는 못해도 입어보는건 공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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