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감성에 저의 고민을 나눠봅니다
일 너무 안되서 질질 끌던 중 한가지 생각이 들어 호랩 성님들과 나누려 합니다 어찌보면 상담이라고 할 수도 있겠군요
저는 옛날부터 한 가지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연구를 해왔었는데 1년전 그 연구를 한 회사에서 좋게 봐주어 계약을 맺고 일하게 되었습니다.
1년전에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돈받고 한다는 너무나 좋은 환경이라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연구를 하였고 그만큼 회사에서도 저를 인정해주고 높게 평가해주었습니다.
연구 결과를 내고난 후 개인 사정으로 일을 잠시 그만두고 저의 생활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동안 사귀던 여자 친구와 헤어지고 인간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평소 저의 꿈을 쫓아 혼자서 열심히하던 공부는 더이상 하지 않게 되었고 자기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해오던 독서도 손에서 놓게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자기 계발에서 완전 손을 놓게 된것이죠.
그 이후 대부분의 것에서 흥미를 잃게 되었습니다. 가장 좋아하던 연구조차 더이상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호랩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부턴 삶의 유일한 취미생활이 호랩이 되었네요.
그러던중 이번 년도 초부터 회사에서 받은 다시 일하라는 제안을 받아들이고 두달전부터 다시 일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일을 시작햇습니다만 의욕이 없어 일이 하기 싫다고 징징대면서 미뤄오다가 회사에게 질책을 받기도 했습니다.
오늘 밤도 어김없이 일을 질질 끌어오던 중 그렇게 좋아하던 연구를 "일"이니까 하는 거라고 말하는 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모습은 너무나도 많이 변했다는 것을 그재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서로 학문적으로 도움을 주며 깊은 이야기를 나눠왔던 친구와의 카톡창은 어느새 "이거 살거야" "이거 아때?" 와 같은 저의 옷 이야기로 가득차 있더군요.
제가 가장 혐오해오던 자기 계발을 게을리하는 모습은 이제는 저의 모습이 되어있는 것을 보고 심한 자책감과 박탈감이 들더군요.
지금의 저는 아무 것에도 흥미를 못 느끼고 현실을 바라보지 않고 커뮤니티의 분위기 속에 묻혀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걸 깨닫게 되니 너무나 자신이 한심스럽네요. 자신의 꿈과 미래를 위해 정진하지 않고 저 혼자 멈춰서있는 아니 뒤로 돌아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너무나 막막하고 두려울 뿐입니다. 이런 생각이 날때마다 눈을 돌리려하는 제가 밉습니다. 너무나 한심스럽습니다..
길고 두서없는 저의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에게나 이런 말을 나누지 못하기에 이렇게 커뮤니티에라도 끄적여봅니다.
혹 이 글 때문에 불편하신 분이 있다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