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는 렙커뮤에서 가장 조심해야 하는 문제점.
이건 제가 한 10몇년전부터 렙생활 하면서 자주 겪은 문제인데요. 특정업체에 대한 무조건적인 찬양이 많아지는건 아주 좋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최대한 렙을 구입하면 문제점, 단점 위주로 리뷰를 하려고 하고 있고 혹시 좋은 부분 있더라도 극찬은 자제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무조건 극찬하는 리뷰는 거의 거르는 편이기도 하구요. 분명히 잘하고 잘만드는 업체가 있지만 무조건적인 찬양으로 인해 커뮤내에 아예 이 업체는 무조건 좋다라는 인식이 굳어지면 어케 되냐..
첫번째로 혹시 여러분들중 커스텀베이라는 업체 아시는 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초창기 렙씬에서 돌체 청바지등으로 아주 유명한 업체였습니다. 퀄이 정품과 동일하여 전혀 구분을 못한다며 거의 렙커뮤들에서 신적으로 받아들여지던 업체였죠. 배송도 몇달씩 걸리는데도 불평하나 없어요. 저도 거기 속아서 와이프는 돌체 송치진 정품 사주고 저는 커베에서 송치진 렙을 구입했었습니다. 근데 받아보니 송치 패치퀄이 기포도 있고 퀄이 불량하고 원단이나 워싱도 기대이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대로 리뷰를 적었습니다. 근데 거의 댓글들 분위기가 대단하더군요. 송치패치는 불량인데 불량받은걸 왜 리뷰를 쓰냐, 커베탓이 아니고 불량받은 니가 문제니까 교환해서 제대로 리뷰써라 등등 광신도 집단이 따로 없었습니다. 이때부터 제가 이거 좀 문제가 있구나 하고 느꼈죠. 그리고 커베에서 갑자기 디퀘 고래티랑 돌체 청바지, 디퀘 청바지를 대량 프리오더를 받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배송이 6개월이 지나도 시작되지도 않더군요. 그래서 전 구입은 안했지만 걱정이 되서 거기에 대해 문제제기 글을 씁니다. 기존에도 느렸지만 이번엔 너무 느리다. 커베에선 아무 공지도 없고 회원들이 합심해서 커베에 진행상황이나 이런걸 요청해야 한다. 이건 정당한 요구이다. 이런 걸로요. 근데 역시나 댓글은 다 제 욕이었어요. 원래 커베는 오래걸린다, 사장마음 불편하게 왜그러냐, 이번엔 물량이 많으니 더 느린거다. 머 온갖 피의 쉴드로 제가 역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론은 다들 아실지 모르겠지만 커베는 그냥 먹튀했습니다. 보내주기로 한 옷들은 고래티는 고래패치가 없고, 손수건 바지는 손수건이 없는등 개쓰레기로 보내고 그냥 사이트 닫고 날랐어요. 참, 그때 전 사람들이 이제 좀 반성했겠지 했는데 그때도 글 올라오는데 제 욕을 하더군요. 제가 압박을 줘서 사장님이 부담되서 일정맞추려고 억지로 저런걸 보냈다고..ㅋㅋㅋㅋ
두번째는 하이퍼입니다. 머 이건 하이퍼 카페에서 일어난 일이니 렙커뮤는 아니지만 어쨋든 업체에 무한편향되면 생기는 문제를 보여주는건 같다고 생각하고.. 저도 거기 까페에 있었는데 당연히 거기도 프리오더 지연 문제니 이런걸로 글이 자주 올라왔죠. 그럴때마다 댓글보면 가관이더라구요. 공장이 안해주는데 어떡하냐, 사장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원래 하이퍼 이런거 모르냐. 그래서 저도 가끔 글써서 정당한 이의제기 하는글에 왜 입을 막으려 하냐 고객과 약속을 못지켰으면 당연히 욕을 먹어야 하고 사장이 진행상황이나 이런걸 알려주는게 당연한 일이다. 이런식으로 문제제기 몇번 했었는데요. 씨알도 안먹히는 광신도들이 계속 무지성반박댓글, 무지성찬양글로 피의 쉴드를 치더라구요. 심지어 하이퍼의 cs가 최상급이라는 찬양도 하더라구요..ㅋㅋㅋ 여튼 하이퍼의 결말도 어찌됐는지 다 아실테고..
그외에 디퀘 패딩만들던 무슨 클라우드 어쩌구 하는데도 있었는데 여기도 제가 사장이랑 몇번을 싸우고 했었는데 대부분은 마무리가 다들 비슷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절대로 업체 협찬같은걸 안받아요. 예전에 젊을때 한창 렙활동 많이하고 할때도 협찬같은거 들어오면 안받았습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업체라도 옷 거지같은거 만들면 욕을 해야죠. 단 한번 한 업체가 옷을 만들었는데 딴분들 리뷰 괜찮았는데 제가 리뷰에 혹평을 썼어요. 제가볼땐 옷이 별로였거든요. 근데 그 사장님이 다시 옷 리오더로 다 개선했다면서 보내주셔서 받아서 다시 리뷰 쓴 적은 있는데 그때 확실히 제가 말한 문제점이 개선이 되긴 했는데 옷받아서 리뷰쓰니까 기분이 좀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그 이후로는 어떤 이유든 협찬을 안받았습니다.
제가 최근에 요요 옷가지고 몇 번 글 적었는데 요요에 딱히 악감정이나 요요가 나쁜 업체란 건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죠. 거의 행보는 원탑수준이죠. 하지만 최근에 이슈되고 있는 호텔 도산이나 아비토 시메나 요요 청자켓이나 업체별로 문제에 대한 사람들 반응이 너무 달라서 그걸 경계해보자는 취지로 쓴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업체라도 무조건적인 찬양이나 타업체대비 너무 관대하고 보고 이런 것만 좀 조심하면 좋지 않나 싶은 것입니다.
물론 업체가 평소 행실이 있으니(세..) 누구든 특정업체를 좋아할수는 있는 부분이지만 그게 정당한 단점까지 덮는 상황만 안오면 될것 같습니다. 호렙분들은 근데 워낙 고수분들이 많아서 그런가 솔직히 무지성쉴드 이런건 거의 보기 힘들긴 합니다. ㅎㅎ
글 작성전 일상게시판 규정링크 필독
https://www.hjreps.com/bbs/board.php?bo_table=182&wr_id=1948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