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어제 성지됐었던 번장좌 후기
5월 16일)
유핑 골드라벨 세미오버 XL 3장 시착만 한 제품이라며
판매글이 올라옵니다. 상태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라고
생각해 구매했고 기다렸습니다.
입금을 하니 판매글이 지워지고 후기에 사기당했다는
후기글이 하나 올라옵니다. 상점 개설일도 50일 남짓에
판매글을 지우는게 수상쩍어 운송장에 찍힌 주소에서
가장 가까운 GS25를 검색하여 연락해 문의해보니
"말씀하신 번호가 기입된 택배물은 없습니다.
금일 운송장만 뽑고 택배를 부치지 않으신 손님이 한분
계신데 그게 전화주신분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라는 답변을 듣습니다.
운송장만 뽑고 물건을 안 부치는 일은 극히 드물기때문에
이놈 사기꾼이다 싶어 바로 경찰서에서 보자는 연락을 하니
"물건을 보냈는데 왜 사기꾼으로 모느냐. 역고소 하겠다"
라는 말과 함께 "지금 편의점 가니 기다리고 있어라"며
자신만만하게 나왔습니다.
잠시뒤 "운송장 안붙였네요 헐 ㅡㅡ"이라며 죄송하단 말도 없이
경찰서에 고소하겠단 말을 해옵니다. 어찌됐건 오해로 벌어진 일이고
제가 쓴 글을 보고 누군가가 상점을 신고해서 피해가 갔으니
좋게좋게 끝내자란 생각으로
"기분상하게 해드린점은 죄송하다. 작성글은 지울거고
상점에 피해가 간것같아 미안하다" 사과를 했습니다.
보내준 사진에는 옷누리 링크나 워터마크를 다 지우고
보냈는데 어떻게 옷누리를 찾았는지 옷누리에 와서는
일게에 "밑에 번장글 당사자인데 오해로 빚어진 일이고
구매자가 사과를 하기로 하고 끝난 일이다"라며 글을 씁니다.
저가 먼저 오해하게 잘못해놓고 적반하장식으로 나와서
딱밤 쥐어박고 싶은 마음 굴뚝이었지만 좋은게 좋은거지라며
택배는 보냈으니 좋게 끝내자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오늘 택배가 왔습니다.
어디서 주운건지 지가 산 신발박스인지도 모를 나이키 신발박스에
흰색 티셔츠 3장을 꾸깃꾸깃 넣어서 테이프 칭칭 감아 보냈더라구요.
상태라도 좋으면 모르겠는데 입고나서 운동을 열심히 한건지
넥라인에는 노란 얼룩이 있고 머리카락과 먼지가 뒤엉켜 있었습니다.
XL 3장이라더니 깜짝 이벤트인지 뭔지 L사이즈도 하나 껴있네요.
택배 받아보자마자 개빡치는거 억누르고 하나하나 스크린샷
찍어서 옷누리에 글 올리는게 레전듭니다 진짜로.
연락으로 풀려했지만 짬처리하고 잠은 잘 쳐자는지
폰 하나는 신호음만 가고 다른 서브폰 하나는 신호음도 안가고
전화를 받을수 없다고 하네요.
차단일수도 있고 방해금지모드일수도 있겠지만 빡쳐서 글부터 올립니다.
택배를 안보냈으면 경찰서가서 신고하면 되지만 상태사기는
어떻게 조치를 해야할지 막막하네요. 이 도라이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