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할때 가장 큰 난관은 정말 성격 차이인 것 같습니다
둘다 20대 후반이고 여자쪽이 연상인 커플입니다.
여자친구가 술을 좋아해서 같은 직종 지인들끼리 남녀 섞어서 5~6명이 한달에 한번
정도 술을 먹는 모임이 있습니다. 술을 마셨다하면 3차는 기본으로 가는 사람들인데
이번엔 계곡을 간댔다가 뭐랬다가 반복하더니 결국 고기집에 간다길래 그냥
그런가보다 했어요.
그런데 오늘, 안그래도 최근 몸 여기저기 아프다던 애가 파티룸을 잡아서 마신다네요.
해봤자 4~5시간 대여해서 가볍게 먹고 빠질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고
방을 초저녁 일찍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잡아놓는 스케줄 이었습니다.
파티룸을 빌려서까지 먹는건 술을 대짝으로 먹겠다는거 아니냐고 하니
그런 파티룸이 아니고 감성 파티룸이라며 그냥 힐링하고 싶어
가자고 가게 된 거라고 하는데..
전 정말 솔직히 말해서 파티룸이 감성이고 할렘이고 뭐고 알 바 아니고
일단 방을 14~15시간 잡고 마신다는 것 자체가 그냥 대짝으로 먹겠다는 걸로
밖에 안 보이거든요. 그것도 아파서 병원 가야하는 사람이 술을...
제가 "다음부턴 입장 좀 바꿔서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내가 아픈데도 친구들이랑
방잡고 술 마신다고 하면 당연히 걱정되지 않겠느냐. 게다가 파티룸 14시간은
그냥 대짝으로 갖다놓고 마시겠다는 말로 밖에 안 보인다"고 몇번 말하니
"그만해라. 알겠다" 뭐 이런식으로 듣기 싫단 뉘앙스네요.
1박 2일로 술 마시는것도 원래 성격상 이해 못하는 주의지만
그게 나름대로의 스트레스 해소 방식이겠거니 냅두는 중인데
개인적으론 상대방을 배려하고 대하는 것에 대한 차이라고 느껴져서 한숨만 나옵니다.
성격차이는 어떻게들 극복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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