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이 아닌.. 패딩에서 털빠진다 글 보고 쓰는 그냥 알고 있으면 쓸데없는 잡상식.
보통 덕다운, 구스다운처럼 다운류 의류는 털빠짐 이슈가 좀 있죠?
다운류 의류는 겉감 안쪽에 다운백이라는게 있습니다.
되게 밀도높고 얇은 원단인데, 여기에 충전재가 들어갑니다.
그래서 다운류 의류는 보통......... 안감-다운백 안쪽-다운백 바깥쪽-검감 이렇게 4레이어로 구성되어있어요.
사시선 (다운의류 겉에 칸을 나누는 스티치를 봉제용어로 사시선이라고 합니다.) 을 먼저 박고 각 섹션별로 정해진 무게를 재고 다운을 넣어요.
근데 그 사시선을 미싱으로 박을때 바늘을 일반 미싱 바늘로 하면 날카로운 바늘 단면이 원단을 아주 미세하게 자르거나 구멍을 내면서 박혀요.
처음에는 괜찮다가도 옷을 입다보면 약해져서 그 사시선이 벌어지고 사이로 다운이 삐져나오게 돼요.
그래서 다운을 만들때는 일반 미싱 바늘이 아니라, 볼포인트 바늘을 써야해요.
볼포인트 바늘은 끝이 날카롭지 않고..., 둥글게 되어있어서 원단을 찢고 들어가지 않고 원사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박히게 됩니다.
하지만 패딩을 많이 만든는 공장 조차도 이런 기본 메뉴얼을 따르지 않고
바늘을 사다줘도 눈으로 봤을 때 모르니까 바늘 바꾸는게 하나하나 일이 되니 그냥 무시하고 작업해버립니다.
아마 렙 패딩에서 이런 문제가 대두되는건, 짱들 특성상 일을 좀 대충하고..
시간이 조금이라도 지연되고 귀찮은 건 하지 않으려는 작업자들 그리고 공장관리자들의 영향이 있지 않나 싶네요.
사실 해결 방법은 방수스프레이 같은 걸로 임시방평으로 막는 것이나.. 시간 문제일 뿐 다운 삐져나오는 문제는 계속해서 생길 수 밖에 없어요.
암튼 그냥 몰라도 될 잡상식 풀어봤습니다.
질문 있으시면 덧글로 남겨주시면 아는 한도내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