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는 여동생과 술 마셨는데요~
저는 20대 중후반 그 친구는 이제 막 21살 된 사회 새내기입니다~
오래 된 사이는 아니고 7개월 정도 알고 지낸 여동생입니다~
썸 같은거 아니고 그냥 꿈이 같아 공부와 작업 활동을 같이 하는 동생입니다~ 아니 이였습니다.
나이 차 때문인지 둘 다 좀 자유로운 성격 때문인지 함께 지내며 서로 선을 잘 지키고 남매처럼 잘지내왔습니다. 아마도(?)요
특히 가정사가 비슷해 제 21살 때를 생각하며 정말 많이 아껴줬습니다.
본론 부터 말하자면 어제 막차까지 같이 술을 마시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통화 중 갑자기 여자로써 호감이 느껴졌습니다.
여태 전화는 매일 하고 지냈지만 작업이 둘 다 개인 작업 후 메일로 주고 받는 식이라 따로 만날 일은 많지 않았고 저도 이 친구도 연애를 하는 중이였기에 그런 부분에 대해선 생각해본 적이 없어 굳이 둘이 약속 잡고 만나러나 놀지도 않았습니다.
근데 이제와서 이런 마음이 드는게 조금 혼란스럽네요.
이 친구가 최근 헤어질때 연애 상담도 제가 해줬고 제가 최근 헤어질때 제 연애 상담도 이 친구가 해줬는데.. ㅋㅋ
참... 왜 갑자기 여자로써 호감을 느낀건지 모르겠네요
조금 썩 기분이 좋지 않네요 그냥 최근 헤어져서 오는 단순한 외로움일까?... 그냥 얘 말고 다른 애를 만났어도 이랬을까? 싶기도하고
또 이런 마음이 들고 나니 괜히 여태 지내온 관계에도 의미 부여도 하게 되고 망상을 하게 되는건지
가끔 동생이 제가 다른 여동생들이나 친구를 만날때 질투(?) 장난(?) 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그냥 이건 가끔 다른 여사친들도 제게 남자로써 마음이 없어도 이유 없이 질투하는 모습들을 보이는걸 몇번 봐왔기에 그러려니 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이런 모습들이 혹시나로 받아들여지네요
예를 들면 제가 여사친을 만나러 가면 같이 따라오려고 하거나 애들과 술 마시러 나가도 2차를 가지 말고 자기랑 작업하자는 둥?... 연락이 왔었습니다.
다른 여동생 친창하는 것도 장난식으로 질투하고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칭찬한 애 스타일을 다음 날 굳이 입고와서 자랑하기도 하고 흠...
항상 그냥 귀여운 장난으로 애교로 여기고 그런 것들을 들어주거나 약속을 파토내고 저 친구를 만나러 간 적은 없습니다. 얘도 그냥 크게 진지하게 말하는 거 같지도 않고
근데 돌이켜 보니 혹시 그냥 저게 호감 표현이였으려나 생각이 들더군요
이 친구가 주변에 남자도 엄청 많고 고백도 계속 받고 연락처 따이는 것도 많이 봐서 굳이 저를 좋아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했고 저 역시 이 친구에게 여태 다른 여자들 얘기를 해오고 항상 애기처럼 대했기에 이 친구 역시 1도 저를 남자로 본 적 없었을텐데
갑자기 제가 느낀 호감을 이 친구가 느끼고 싫어할까 걱정이네요ㄷㄷ
뭔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봤을때 연애를 할 생각은 없다고 느끼지만 그렇다고 그냥 계속 만나고 연락하자니 호감에 확신이 들까 두렵네요
하아 어떻게 보시나요?... 그냥 지나가는 외로움일까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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