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하네요....
Seik
11
907
1
2020.06.26 22:09
농구....
연습&경기중 새끼손가락도 하두 꺽여 지금도 휘어있고
발목도 하두 꺽여 복숭아뼈 아작나고,
찢어져 나가서 잊지못할 고통을 남긴햄스트링부상에도
코트에 둥근 공만 보면 뛰어가면 하하호호 공튀기며 놀았던 10대~20대 시절
한푼 두푼 모아다가 조던시리즈 코비시리즈 등등 박박 긁어모았는데
나이들어가며 주변에 농구 할 사람도 없고,
간혹 동호회 나가면 어린놈들에게 몸통박치기 당하는게 서러워 점점 흥미를 잃고 농구를 그만 두게 되더라구요...
먼지만 뿌옇게 쌓이며 애처롭게 쳐다보는 농구화들이 안쓰러워 하나 둘 판매를 하였습니다.
정말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매물, 더이상 나오기 힘들 매물 등등
코비시리즈 조던시리즈 등등 1~2주내에 10족 넘게 팔았네요
젊은 한때
코트위에서 뜨겁게 흐르던 나의 땀방울과
귀를 찢을 듣한 치찰음으로 나의 몸을 지탱하여 주던 고마웠던 애기들아
고마웠고 새로운 주인을 만나서 잘 살아라....
너의 주인은 너를 떠나 보내며...
행복한 통장 잔고를 보며
타오를 뒤적이고 있구나 헤헿^ㅠ^
렙질하는데 좋은 뗄감이 되어주어 고맙당 ^~^)/
더팔아야징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