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아무 기대없이 봤는데 너무 인상깊었습니다.

현대 사회를 보여주듯, 남을 죽여야 내가 살아남는 경쟁 구도의 게임 자체도 흥미진진했지만, 많은 사람을 속이고, 친구가 눈앞에서 죽고, 결국 최후의 1인이 되어 살아가는 사람이 느끼는 심리적 죄의식, 허탈감 등을 조명해준 것 역시 기억에 깊이 남네요.

또 사회의 찌들어버린 사람들이 그저 재미를 위해 하던 유년 시절의 놀이들을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할 수밖에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구도도 재밌게 볼 수 있었던 포인트인것 같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킬링 타임용으로 보려고 했지만 깊이 생각해보게 되는 진짜 인생 드라마입니다. 시간 되시면 꼭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