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택시 승차거부 당해서 기분 잡쳤었는데
아침에 지각해서 헐레벌떡 나왔었습니당.
택시나 타야겠다 하고 큰길가랑 이어지는 골목에서 기다리다가
택시빈차 오는거 보이길래 바로 가서 잡았어요.
분명히 택시가 절 보고 속도를 줄임. 아저씨랑 눈도 마주침. 그녀는 브라운아이.
게다가 택시가 가다가 저 태우려고 가쪽으로 빠지기까지 했어요. 갓길 노란실선까지 얍 하고 밟았음.
?
?
근데 갑자기 핸들 틀더니
부르황
하면서 속도높이더니 빠지더라구요
떠나가는 뒷모습보면서 개 약올랐음. 저거는 솔직히 약올리는거임.
근데 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가 간과한게 그때는 출근시간이라는거
멀리는 못가더라구요 부르황 하고 앞에 싼타페에 막혀서 곧 멈췄어요.
그의 급발진 사거리는 제 라섹 사정거리 안이었고 전 바로 차 넘버 기억하고 핸드폰에 적어둠.
그리고선 한 10초간의 서로 머쓱한 정적이 시작됨. 아저씨도 분명 사이드미러로 머쓱머쓱 나 쳐다봤을꺼임.
10초간 째려보다가 내가 늦어서 택시잡으려 했다는 현실을 다시 상기발기하고서는 평소와 같이 티머니찍으러 갔습니다. 티머니 찍고 다녀도 회사 10분거리 ㄱㅇㄷ.
사무실 와서 저아저씨 웨저랫을과 생각해보니 옵션이 세개정도 있는거 같아요.
1. 세우려고 하다가 카카오콜 장거리 잡혀서 바로 수락누르고 쌩깜
2. 제가 골목에서 베이핑중이었어서 마스크 목걸이하고있었는데 노마스크충인줄 알고 황급히 빤쓰런
3. ㄹㅇ 약올림
근데 2번이라기엔 오늘 블랙후드에 마스크는 새하얗게 목에 걸려있는데 이걸 못볼수가 없음... 아침부터 택시떄메 괜히 기분 잡쳣네요. 차 넘버 땄는데 신고할까요 이거?
반말, 정치글, 저격, 비꼬기, 야짤 금지
레플리카 관련 질문은 일상게시판에 작성하지 마세요(규정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