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사용때 생기는 무의식적 반감, 진품 이미지까지 훼손
수집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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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7 21:45
구글링중 재미있는 뉴스기사를 읽어서 그중 일부분을 발췌해왔습니다.
이스라엘 오노대 연구팀은 짝퉁에 대한 심리적 반감이 진품 본연의 사용 목적과 효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흥미로운 실험을 수행했다. 우선 대학생 참가자들을 두 개의 그룹으로 구분했다. 파커 만년필을 하나씩 나눠주며 1그룹엔 해당 상품이 짝퉁이라고 안내했고 2그룹에는 만년필에 대해 아무런 정보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후 실험 참가자들에게 빈칸을 채워 단어를 완성하라는 과제를 준 후 실제로 참가자들이 어떤 단어들을 써 냈는지 비교했다. 분석 결과 1그룹 참가자들이 완성시킨 단어들이 2그룹 참가자들이 써 낸 단어들에 비해 ‘혐오(disgust)’라는 부정적 의미를 더 쉽게 연상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우스를 가지고 컴퓨터 탁구 게임을 하도록 한 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사용하는 마우스를 짝퉁으로 알고 게임에 임한 1그룹의 성적이 2그룹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심지어 게임 직후 참가자들에게 ‘마우스가 도덕적 혐오를 유발했는가?’를 묻자 “그렇다”고 답한 참가자 수가 1그룹에 훨씬 많았다.
이런 실험 결과들은 짝퉁에 대한 심리적 반감이 짝퉁뿐 아니라 진품의 상품 효용성을 저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짝퉁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마음 속에 심리적 반감을 갖게 하고,
내 물건뿐 아니라 다른사람의 물건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거 같다고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었는데
이런 구체적인 실험도 이루어진적이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