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미 방문후기.hugi
엊그제 나매를 보는데 너무 맘에 드는 옷을 발견했습니다.
요새 핫한 (옷누리에서) 영미에서 만든 후드였는데요,
제가 마음에 들었던 옷은 아래 두 개 였습니다.
최근 옷이라곤 입는게 아침에 운동하러 갈 때 걸치는 후드티가 전부라서,
후드티 욕심이 좀 생겼거든요.
뭐 아무리 비싸고 좋은 옷이면 뭐합니까? 입을 일이 없는데.
입는게 후드티니 후드티나 사자, 하고 봤습니다.
일단 첫번째꺼는 여성라인입니다.
우영미 남성복만드는 곳인데 잘나가니까 이제 여성복도 하려나봐요 ㅋ
여성라인이라 크롭한 기장, 오버한 품이 남성도 입을 수 있겠더군요.
실제로 나매 어떤 분께서 착샷 올렸는데 맘에 들더라구요.
저도 크롭하고 오버한 옷을 좋아하는데, 그런 핏은 여성라인에서만 나오거든요.
그렇다고 싸구려는 싫은데 우영미니 평타 이상의 퀄 + 부자재 + 핏 등등 모든게 만족스러워서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두번째는 이번 시즌 컨셉인 모터사이클인데, 반팔로도 있고 후드로도 있고 아이보리 컬러로도 있습니다.
인기 있는지 온라인에서는 다 빠졌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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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두개를 노리고 매장에 전화를 돌렸습니다.
맨메이드로 가고 싶었는데 거긴 올품절이더군요.
조사를 해보니까 이유가 있었습니다.
맨메이드는 상시 할인 10% + 적립 7%로 사실상 17%의 할인인 반면,
백화점 매장은 아무 혜택이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인기 품목은 맨메이드 매장은 항상 품절인거 같더라구요.
거기서 사려면 컬렉션 발매되자마자 전화해서 예약 후 구매하는 수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제가 사려던 후드 2종은 인기품목이라 뭐 애지간한데는 품절이더라구요.
그래서 찾은 곳이 에비뉴엘점 입니다. 여기 우영미가 있는지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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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20대 초중반)는 온라인에서만 옷을 샀습니다.
뭔가 매장에 들어가서 옷 입어보고 하면, 저는 진짜 천천히 신중하게 보고 싶은데,
직원들 눈치가 보여서요 ㅜㅜ
근데 나이가 들고 돈도 벌고 하다보니까,
이제는 조금 더 비싸도 그냥 오프라인 쇼핑이 더 좋은거 같습니다.
이유가 왜냐면
백화점 같은데서 돈쓰는 맛?도 있고
쇼핑하는 느낌이 팍팍 들어요.
그리고 온라인에서 사이즈 미스 같은 것도 귀찮구요.
예쁜 옷이 많더군요!
인터넷으로 컬렉션북 보는 것과 매장 가서 실제로 보고 만져보는 것에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품목도 훨씬 다양하고 많구요.
예쁘다고 생각하는 옷만 찍어봤습니다.
일단 코트, 메인인거 같은데 입어도 봤는데 저한텐 너무 크더군요
검은색 셔츠도 귀여우니 좋았습니다.
그라데이션 들어간 청자켓도 있었는데 이뻤구여.
옷누리에서 많은 분들을 힘들게 했던 반팔티도 한번 찍어봤습니다.
다 입어보고 천천히 구경하고 싶었는데,
여친이 배고파하길래 걍 사려고 한 물품만 빨리 입어보고 구매했습니다 ㅋㅋ
여친꺼도 작은 사이즈로 사주려고 했는데 이런 옷은 별로 안좋아하더라구요. (미니멀/컨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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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롭쓰한 기장감이 맘에 듭니다.
다만,
재질은 제가 원한 재질은 아닙니다.
부드럽고 포근한 재질이면 좋았을텐데,
빳빳하고 거친 원단입니다.
내구성은 좋아보여요.
근데 입었을 때 편한게 저는 더 좋거든요.
앞에는 하단에 장식물같은 디테일이 있고,
후드끈에 조이개 같은게 있구여,
뒷판에는 백로고랑 사각탭이 있습니다.
여성라인이라 그런지 시장분위기좀 보려고 가격을 좀 싸게 내놓은 느낌입니다. (38만원)
남자 후드는 40 중반부터 시작이거든요ㅋㅋ
잘나가면 가격 올리겠죠 뭐
모터사이클 후드도 구매하려다가,
여친 앞에서 돈 너무 많이 쓰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지 않을거 같아서
다음에 혼자 와서 사려고 참았습니다 ㅋㅋ
그럼,
굿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