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관둡니다.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저는 지금 일하는곳에서 알바로 일한지 4개월정도 됐습니다.
처음 시작할때부터 좀 열정적으로 일을 했고 그만큼 형들이
저한테 일을 더 시켰어요. 형들이 직원제의도 했었지만
용돈벌자고 하는거라 직원은 괜찮다고 했었고
코로나때문에 약 2달간 일주일에 하루 4시간 2번을
출근했었는데 이때도 불평불만 없이 일 했습니다.
(다른 알바들은 일주일에 하루 9시간 1번을 출근시킴.
저만 피크타임때 불러서 짧게짧게 돌렸어요.
이걸 알바들 번갈아가면서 시킨것도 아니고 오로지 저만.)
그런데 그렇게 2달정도를 4시간씩 일하다보니 시키는것만
하게되고 일을 관둬야하나 고민도 많아지고 손님 테이블에
뭘 흘리거나 실수하는 일이 많았어요. 그렇게 한 2주정도
지속되다가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맘잡고 다시 처음처럼
열심히 일을했는데 이때 실수하던 이미지가 완전 각인된건지
형들이 저를 대하는 태도가 완전 달라졌더라구요.
그 예로 하나가
제가 4달 일하는동안 총 3번을 지각했었는데 5분 지각한게 2번.
10분 지각한게 1번이었거든요. 늦을것같으면 30분전쯤엔
죄송하다 빨리가겠다고 문자 미리보내드리고 문자 확인안하시면
전화드리고 했었습니다. 그럼 퇴근할때쯤 누구누구 오늘 늦었으니까
늦은 시간만큼 더 일해라~ 말하시면 "네~!"하고 늦은만큼 일 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차가 좀 막히길래 점장형한테 5분정도
지각할것같다 죄송하다. 빨리가겠다. 문자를 보내곤
제가 2분을 늦었거든요. 근데 제가 출근하고 인사하는데
그냥 무시하시더라구요. 뭐지 못들었나 싶어서
별 신경 안쓰고 퇴근할때쯤 되니 10분 더 일하자고 하는겁니다.
"어.. 형 저 오늘 2분 늦었는데.." 하고 말하니
"우리 회사 규정이 원래 지각하면 주휴수당 까는건데
주휴수당 깔래? 계약서에 다 나와있는거야. 지각하지말자."
라고 하는겁니다.
....이걸 뭐 어떻게.. 뭔가 억울한데 뭐라고 말을 하고 싶어도
말을 하기가 애매한 입장과 상황이라 그냥 개빡친 상태로 일했어요.
그다음은 점장 바로 밑에 있는 매니져인데 저한텐 별일도
아닌걸로 쿠사리주고 눈치주고 조금만 잘못해도 한숨
팍팍쉬면서 반대로 좀 어리고 이쁜 여자알바애들한텐
한없이 넓은 아량보여주며 장난치고 치근덕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저랑 보이지않는 신경전이 좀 있었는데
이번에 테이블 치우고 있으니 문제점 지적하며
그렇게 치우는 ㄱㅆㅂㅅㄲ가 있어서 이러이러했다며
저 들으라고 상욕을 하길래 너무 어처구니가 없고 선 넘는다싶어
점장한테 말하니 점장은 그걸 또 "음.. 이게 내가 커버쳐주려고
하는건 아니지만 일하다 보면 감정이 쌓일수도 있고.."
라며 커버를 쳐주고 있어요.
좀 뚱뚱한 여자 직원이 한번은 주방 냉장고 뒤쪽에
뭘 떨어뜨려서 그거 주으려고 낑낑대고 있으니까 그걸 보곤
매니져가 허리는 숙여지냐며 인신공격 했던것도 말하니까
"그건 문제가 있네..." 하는게 답니다.
뜬금없이 원래 출근시간보다 2시간전에 가게 와서는
심심하다고 하더니 곧 출근하는 이쁘장한 여자알바애
말하면서 "누구누구 카톡했는데 안받더라.
심심한데 태워줘야겠다!" 하더니 여자애 픽업하러가고..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그만둡니다.
일 그만둔다고 하니까 같이 일하던 여자애가 저는 모르는
비밀얘기 해줄게 있다고 매장말고 다른데서 밥 한번 먹자고 하데요..
대체 점장이랑 매니져가 뭔 소리를 애들한테 어떻게 떠들고 다녔길래
얘가 따로 만나서 비밀얘기를 해준다고 하는건가 싶어요.
너무 스트레스 받습니다ㅜㅜ
반말, 정치글, 저격, 비꼬기, 야짤 금지
레플리카 관련 질문은 일상게시판에 작성하지 마세요(규정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