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관련글 불편하실텐데 제 글 보고 한번 더 불편해주세요.
일단 사랑합니다. 호렙님들 진짜 회원님들 아니였으면 아무런 용기도 못 내고 얼굴 봤으면 더욱 말 못 걸었을거에요.
2탄에서 언급했지만 조금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려 합니다.
디엠을 이어가던 와중에 그 분이 디엠이 불편하다고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저 : 제 번호 따시는거에요?ㅋㅋㅋㅈ성합니다.
그녀 : 맞아요 번호따는거
저 : 엇 01058825882 입니다.
이렇게 해서 바로 카톡으로 넘어왔는데요.
카톡으로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아침에 본인이 항상 예민해서 많이 까칠했을텐데 친절하게 매일 커피 줘서 고맙다면서 밥을 산다고 해서 바로 좋다고 근데 밥은 제가 사겠다고 하니까 곧 죽어도 본인이 사겠다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다른 얘기로 넘어가서 2탄 후속편에 올린것처럼 크리스마스에 보자고 하셔서 바로 미스터츄 야쓰 오키도키요 박았습니다. 저는 호렙과 함께 하려했지만 이번 크리스마스는 그녀와 함께 해야겠네요. 죄송합니다.
그렇게 크리스마스날 뭐 할지 얘기하다가 영화보고 싶다고 하셔서 영화 보기로 하고 밥은 그 날 죽어도 그 분이 사신다고 하시길래 그냥 대충 아무거나 먹자 했는데 아웃백을 가자고 뭇을 박으시네요. 투움바에 스테이크 먹으면 그래도 돈 십만원은 나올텐데 자꾸 이것저것 사준다고 하시는데 이거 오지게 먹이고 통나무 되서 매장 당하는건 아니겠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크리스마스날 만나기로 약속을 잡고 이런 저런 얘기 했습니다. 이상형 부터 어떤걸 좋아하고 어떤걸 싫어하는지 외 많은 얘기를 하고 진짜 썸? 타는것처럼 연락을 하고 있는데 아까 9시경에 커피 사준다고 하시길래 코로나 때문에 전부다 테이크 아웃이라 제가 그냥 커피 사서 집 앞으로 간다고 했는데 빨래하고 있어서 이것만 마무리 하고 오라고 하길래 알겠다고 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다리던 중 이제 저도 전장에 나갈 준비를 해야하기에 옷장을 부랴부랴 뒤졌습니다. 너무 꾸며도 너무 안꾸며도 이상할꺼 같애서 적당히 흰 티에 9시 웹가디건 청바지 라이톤 박서준td로 착용을 했습니다. 마무리로는 겨울에 안성맞춤인 톰포드 화이트 스웨이드를 골고루 뿌려주었습니다. 아 마지막으로 다이소발 일회용 마스크를 착용 해주었습니다. 패션의 완성은 마스크 아니겠습니까? 요즘 마스크안에 괴물 하나씩 키우고 있는데 저 또한 괴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제 글 보고 제가 잘 생겼다 이런줄 아시는데 저 헌팅 10번 하면 8번은 까입니다. 진짜 어디가서 잘 생겼다는 소리 들어본적 없어요. 다만 스타일이 좋다는 소린 많이 들었네요. 그러니까 열심히 렙질 하셔야 합니다. 이 분도 저한테 매번 아침에 오면 스타일 좋아서 계속 쳐다봤다고는 하시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 ㅈㅅ
그렇게 기다리고 있는데 말이 없는겁니다. 분명 빨래 다 하고 연락 주신다고 하셨는데 연락이 없길래 그냥 계속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10분
20분
30분
기다리면서 그래도 그 동안에 연애 경험이 있으니 내심 아~ 그렇게 안꾸며도 되는데 힣ㅎㅎㅎㅎㅎ 라고 생각 하고 있었는데
빨래 다 끝났다고 사진을 한장 보내셨는데 네 맞습니다 빨래를 엄청 열심히 하셔서 손이 퉁퉁 불어텄다라고욬ㅋㅋㅋㅋㅋㅋ이래서 인간이라는 동물은... 암튼 출발 하라고 해서 가게 들려서 커피 내려서 그녀 집 앞으로 갔습니다.
저 : 도착했어요!
그녀 : 금방 나갈게요!!!
너무 긴장이 되서 차에서 내려서 담배를 한개 피고 있는데 저~기서 눈 빼고는 다 가린분이 나오셔서는 자기가 지금 화장을 못 해서 다 가리고 나왔다고 미안하다고 하고 커피만 받고 갔습니다???네????그냥 갔다고요???네ㅅ팔 그냥 커피만 받고 갔어요. 하 그렇게 씁쓸하게 집으로 다시 가고 있는데 그녀에게서 카톡 한통이 옵니다.
그녀 : 오빠 미안해요ㅠㅠ 제가 레이저 맞아서 오늘 화장하면 안되서 운전 조심해서 가시고 내일은 제가 커피 살게요. 내일 봐요
다음편에 계속
추신
음 이게 저도 항상 얼굴에 자신도 없고 내성적이고 숫기도 없어서 항상 여자에게 자신이 없었는데 이게 얼굴 보다는 행동에서 보여지는 진심?이 중요한거 같애요. 그렇다고 너무 능수능란한 것 보다는 자연스러운 느낌 회원님들도 마음에 드시는 분이 있다면 그냥 한번 질러보시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남은 한해 쟁취하셔서 일게에 달달한 글 넘쳐났으면 좋겠네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말, 정치글, 저격, 비꼬기, 야짤 금지
레플리카 관련 질문은 일상게시판에 작성하지 마세요(규정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