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 POWERHOUSE #1
오늘은 파워하우스급ㅇㅇ 이 정도 레벨 시계만 막 살 수 있어도 쌉부자임.
여기는 약간 신계 도달 직전의 인간계 최강들 느낌임.
ATM 시절 팔카오 느낌 ㅇㅈ?
글라스휘테 오리기날(Glashütte Original)
한국인들이 영어에 익숙해서 자꾸 ‘글라슈테 오리지널’이라고들 하는데, 독어에서 ‘쉬(슈)’ 소리가 나려면 sch가 돼야 됨. 고유명사는 출신국가 발음 그대로 읽는 게 맞으니까 ‘글라스휘테 오리기날’이 맞음. 애초에 Glas(유리)와 Hütte(공장)의 합성어라서 끊어 읽어야 됨. ㅇㅋ TMI ㅈㅅ.
빅5의 랑에와 더불어 스위스 시계들 귓방맹이 후리는 독일시계 중 하나임. 개인적으로 독일시계만의 갬성이 ㅆㅅㅌㅊ라고 생각하는데, 얘도 그럼. 투박한 듯 하면서 예술적인 반전매력이 있음. 이게 시알못들한테는 굉장히 애매한 표현인데, 암튼 겪어봐야 알 수 있는 그런 갬성임. 난 독일시계 좋아하지만 인연이 없어서 얘도 가져본 적 없음. 일단 이 브랜드는 실제 레벨에 비해 지명도가 이상할 정도로 낮아서 아는 사람도 적고, 짭도 거의 없음. 랑에의 쌍둥이 동생 브랜드라고 생각하면 됨. 엔트리 모델은 600~800선 정도고, 컴플리케이션 기능 있는 모델들도 2천선에서 구할 수 있음. ‘브랜드 값어치에 비해’ 저렴한 편. 물론 절대적으로 저렴하진 않음ㅋㅋ
예거 르쿨트르(Jaeger LeCoultre)
앙트완 르쿨트르 형님이 세운, 현재 리치몬트 그룹 산하의 시계 브랜드. 닥터 스트레인지 시계로 유명하고, 국내에선 남자들 예물 시계로 잘 알려져 있음. 헐리웃 배우들이 많이들 애용함. 예거하면 ‘기술력’인데, 세계에서 10개도 안 되는 매뉴팩처(시계의 모든 부품을 직접 주조 및 제작) 브랜드임과 동시에 전 모델 100% 인하우스(자사) 무브먼트 사용함.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보유한 회사임. 오죽하면 빅5의 몇 브랜드도 얘들 무브먼트 설계를 차용한 경우가 많음. 그럼에도 정상에 오르지 못하는 이유는 ‘피니싱’. 심미성이 좀 부족함. 다만 그걸 다 기술로 커버하고 현재의 입지를 유지하는 거임. 1000시간 테스트를 통해서 품질 검증하는 방식은 ㄹㅇ ㅆㅅㅌㅊ. 사회초년생일지라도 본인이 수익이 꽤 된다 싶으면 예거로 입문하는 것도 추천. 사실 이 정도 급이 입문용이 되기 힘든데, 그만큼 예거는 접근성도, 기술력도 검증된 브랜드임. 갠적으로 퀀텀 루나(처분), 마스터 홈타임(보유) 써봤는데, 5배 저렴한 마스터 홈타임이 데일리로 훨씬 편함. 개추. 한국에 매장 많으니까 알아서 찾으셈ㅋㅋ입문모델 기준 600대부터 시작.
블랑팡(Blancpain)
M&A 없이 가장 오래된 브랜드. 최초의 다이버워치 생산. 푸틴 형님 최애 시계. 사실 중저가 브랜드인데, 장 클로드 비버라는 시계 마케팅(블러핑ㅋㅋ) 장인이 하이엔드 시계로 끌어올려줌. 사실 뭐 특별한 거 없음. 굳이 꼽자면, 창립 이래 단 한 번도 쿼츠를 제작한 적이 없다는 점인데, 앵간한 브랜드는 여성용 때문에 쿼츠를 적게나마 제작함. 얘들은 그딴 거 없음. only 오토 외길인생ㅋㅋ 그리고 문페이즈에 사람 얼굴 그려 넣는 게 특징인데 개인적으로 개극혐. 가격대 700선이 엔트리임.
피아제(Piaget)
한국 정치권이 제일 무서워하는 시계. 국내에선 일명 ‘논두렁 시계’로 유명함. 정치발언 아닌 역사얘기지만 불편러들한테 잘못 걸리면 정지 먹을 수도 있으므로, 자세한 건 ‘박연차 게이트’ 검색. 보통 여자들이나, 시알못들은 피아제하면 쥬얼리 브랜드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쥬얼리는 돈벌이 수단일 뿐임. 피아제는 원래 시계 브랜드로 시작한 나름 전통 있는 시계회사임. 업적도 꽤 있는데, 세계에 가장 얇은 초박형 시계 알티플라노(Altiplano)를 개발함. 이게 왜 업적이냐? 오토 시계는 기능이 많이 들어갈 수로 당연히 내부 부품이 많아짐. 그럼 시계가 자연스레 커지거나, 두꺼워질 수밖에 없는데 그럼 착용감이 개구려짐. 근데 피아제는 기능성은 유지한 체, 부피만 줄이는 기술 계발에 성공한 거임. 굳이 말을 갖다 붙이자면, 최첨단 수공업? 뭐 그런 느낌임. 그리고 얘들도 예거랑 마찬가지로 전 모델 인하우스 무브먼트 사용함. 기술력으론 자신 있다는 뜻. 실제 브랜드 가치에 비해 단가를 높게 책정하는 경향이 큼. 아무래도 쥬얼리를 병행하다 보니 보석빨로 조ㅈ려는 감이 없지 않음. 입문가 800후반에서 1000초반대 보시면 됨. 갠적으로 직업, 나이 상관없이 좀 비추. 국내에 정식 부티크 8곳, 멀티샵 1곳임. 검색하면 어딨는지 다 나옴.
율리스 나르당(Ulysse Nardin)
개인적으로 엄청 애착 많은 브랜드. 첫 시계였음. 24살 때인가 아버지 찬스로 마린 크로노로 입문함. 지금은 잘 안 끼지만 젤 아끼는 모델임. 얘들은 천문학자들 이름 따서 모델 많이 만듦. 미닛리피터를 꽤 잘 만드는 편인데, 좀 미술적인 요소를 많이 가미함. 유튜브에 Ulysse Nardin Chingiz Khan이나 Ulysse Nardin fu?k(ㅋㅋㅋ) 쳐보셈. 입문가는 같은 레벨의 다른 브랜드들이랑 비슷한데, 위로 갈수록 값이 좀 많이 뜀. 근데 2021년 기준으로 국내 매장 없음ㅋ.
리차드(리샤흐) 밀(Richard Mille)
근년 들어 굉장히 유명해진 시계임. 아무래도 SNS나 유튜브 영향인 듯한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 뭐 그런 느낌으로 알려진 듯. 일단 뒤ㅈ게 비싼 건 맞음. 입문 모델이고 나발이고 백 단위, 천 단위 모델은 없음. 무조건 억 단위임. 시계에 뭘 갖다박아 넣길래 이리 비싸냐? 우주공학에 쓰이는 신소재나 첨단소재를 사용함. 얘들은 ‘가격 신경 쓰지 말고 무조건 가볍고, 튼튼한 시계’ 이게 모토임. 실제로 테니스 챔피언 라파엘 나달을 위해 만든 시계는 2g도 안 되는데, 5톤의 충격을 견딜 수 있다고 함. 테니스나 포뮬러 업계를 통해 마케팅을 함. 사실 일반인은 돈이 썩어나지 않는 이상 이 브랜드는 알아볼 필요도 없음. 요즘엔 보니까, 티내기 좋아하는 돈 많은 힙찔이나, 졸부들이 아주 기냥 환장함. 01년도 창립이라 업력도 짧고, 투마취한 디자인 등 뭐 여러 가지 이유로 시계판에서는 평이 갈림.
오늘 끝
저녁 맛있게들 잡수십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