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비염 안구통증 눈꼬리입꼬리 경련 오시는 분들..
어떤 분께서 위와 비슷한 증상 완치된 사람이 있는지를 물으셔서 댓글 달려다가 너무 길어 게시판에 끄적여봅니다.. 저와 비슷한 증상을 가져 일상에 우울감이 동반되어 생활이 힘드신 분은 참고하셔서 조금이라도 도움 되시길 바래요!
몸쓰는 일을 하며 예쁜 딸아이 키우는 30대 아빠입니다. 어느날부터인가 뒷목을타고 머리 통증이 오고 두통 다음엔 비염증상이 비염증상 이후 곧 바로 안압이 심해져 안구 통증까지 동반되더군요.. 그 증상이 시작된 이후 한 5개월 지났을까.. 눈과 입꼬리 경련이 옵디다.. 첨엔 마그네슘 부족인가 카페인 중독인가 수면부족인가 싶어 영양제도 먹고 잠도 잘자고 커피도 끊어봤지만 증상은 계속 되었구요..
검색을 해봐도 안면 신경이 눌려있어 생기는 증상이라 귀뒷쪽 두개골을 열어 신 테프론을 넣어 신경을 분리시켜줘야한다는 무서운 말만 있을 뿐..멘탈이 나가는 줄 알았습니다ㅠㅠ 일상 우울감이 너무 심해져서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병원을 가더라도 가기전에 하나하나 셀프체크나 해보고 가자 싶어 이것저것 제 생활 자세나 행동을 분석 해봤더니..제가 어느 순간부터 목쪽으로 어깨를 당겨서 생활하고 있더군요..(으쓱으쓱하는 자세 비슷하게)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거북목 자세가 되어 목쪽으로가는 근육이 뭉쳐있고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는 것을 어느정도 인지하게 되었구요..그래서 정형외과를 방문하였습니다. 헌데.. 엑스레이한장 찍고선 보더니 큰병원 가보라더군요.. 자기네은 해줄게없다고.. 곧장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한의원으로 갔습니다.
한의원 방문하여 한의사 선생님께 증세 소상히 읊어드렸더니 근육 명칭을 이것저것 알려주시면서 물리치료, 전침(침놓고 미세전류흘리는 치료), 사혈부황(부황으로 피뽑기) 치료를 받았습니다.
첫날부터 눈가떨림은 거짓말처럼 거의 사라지고 입떨림은 2주 정도 간간히 있다가 지금은 경련자체가 거의없어졌습니다.
두통과 비염 안압도 상당히 좋아져 발생빈도가 치료전과 비교시 20프로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문제가 된 목근육은 판상근 흉쇄유돌근 견갑거근 사각근이더군요. 견갑거근과 사각근은 승모근 쪽으로 연결되어 연관통을 일으킵니다 저는 항상 승모근쪽과 승모근 목 사이 커브에 통증이 있었어요.
치료받은지 두 달 다되어가고 저 근육들과 관련된 스트레칭들도 유튜브 찾아가며 틈틈이 하고있습니다.
계속 으쓱자세로 생활하다보니 목근육들이 짧아져서 그런 거라 스트레칭과 꾸준한 치료로 근육을 다시 늘려주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계속 의식하면서 자세를 바로잡으려 노력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구요..
옷커뮤니티에 갑자기 쌩뚱맞게 아픈이야기냐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항상 정보 감사하게 받고 있는데 제가 드릴 수 있는 정보(랄 것도 아니지만)는 이런 것 뿐이네요.. 죄송합니다ㅠㅠ
하루하루 바쁘고 고단하지만 열심히 일상을 살아가고 계시는 횐분들..
우리 아프지말고 행복하게 살아요^^
즐겁고 편안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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